일전에 올린 지식의 비선형적 구조에 관한 글은, (학문적 관점에서) 잘못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흥미로워 하는 관점에 대해서 (잘못되었을지 몰라도) 일단 한 걸음을 내딛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 하에, 그리고 이런 내용을 웹에 블로그 형태로 올리는 것은 스스로가 관찰 효과(observer effect)를 누려보고자 하는 그러한 관점 정도로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필자의 전공 분야는 이쪽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은 글에 대한 객관성을 떨어뜨리기 마련이지만, 앞으로 필자의 학습 경로에는 지식의 구조에 관한 일반론도 약간이나마 포함시켜 최소한의 객관성은 확보해볼 생각이다.
지식구조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스스로 여기에 대해 정리해 볼 필요성이 있어서 인데, 이런 필요성은 지식관리도구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말은 거창한데, 여러가지 자료들을 취급하고 여기에 대해 정리해두고 연구하는 그런 행위들을 보조하기 위해 지금에 와서는 여러가지 소프트웨어들이 나와 있었고, 이런 도구들로 인하여 각 각의 작업에 대한 효율성은 극대화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도구가 추가 될 수록 일의 복잡도는 점차 증가하였고 (이를 work flow complexity라 하겠다) 결과적으로 연구마다 적절한 지점에서 최적화가 가능하였던 것 같다. 한편으로는 개인 위키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여기에서는 조금 일반적인 관점의 지식 노드들을 추가해가면서 스스로의 지식구조를 쌓아올리려고 노력한다. 일종의 학습노트와 같다고 해야 하는데, 개인 위키의 자료들은 그걸 정리하면서 학습에 이점을 주는 면모도 있으면서 나중에 연구에 재활용하면서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시점 들어서, wiki-word간의 비선형적 의존 관계에 대해 주지하기 시작하였고 일반적인 논문과 같은 아티클들의 선형적인 구조와 비교하기 시작했었던 것 같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wiki-word역시 어느정도 수준으로 구성해야 되는지가 중요한 것 같은데, 한 단위 내에서 선형적 구조가 길어질수록 맥락(context)에서 읽혀지는 정보의 논리적인 순서를 파악하기가 쉬워지는 반면 wiki-words간의 관계도를 쉽게 구성하는게 어려워 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래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해보고 다시 수정하자라는 개인 철학을 바탕으로 유형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고 개인 위키를 구성해 보고 또 사용하였다.
이런 바탕에서 한 아티클내의 구조와 아티클간의 관계도는 자료구조에서 다루는 tree나 graph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생각 하에서 지난번 글을 올리게 되었으나, 글을 쓴 다음에 필자 스스로 생각해보니 제대로 된 정의과 되어잇지 않고 방향성이 나타나 있지 않으며, 그에 대한 접근 역시 대단히 경험의존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비록 필자의 전공분야가 아니라도 학문의 현대적 접근 방법들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바가 있어서, 아무래도 필자가 생각하는 지식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것보다, 이제부터 필자가 학습해 나가는 이야기를 적절한 방법으로 정리해서 올리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린다. 이는 목적 주도형 학습으로서 정말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것과는 다르겠지만 어느정도 유효한 철학적 범주 안에서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추상적인 부분보다는 실재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철학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아마도 일전에 올린 들어가는 글은, 여러군데 수술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고 이는 점진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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