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의 첫 기차 출근이 시작되었다. 작년 초에 새로운 연구팀에 합류하면서 살던 지역을 이동하면서 평일에는 가족과 떨어져서 보내곤 했다. 차로는 약 세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이고, 독일의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 대략 6-7시간이 걸리는 곳이다. 앉아서 읽고 쓰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기차로 이동하곤 하는데, Deutscheland Ticket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58유로) 상당히 경제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이 새로운 형태의 삶에 적응하느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부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반 강제적으로 시작한 6시간 가량의 기차여행을 마냥 즐기기는 힘들었던 것 역시 사실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속에서 내가 하는 것들이 틀에 잡혀 가고, 무언가를 읽고 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행복을 재차 확인한 것은, 장점이 아닐까. 이처럼 기차 여행을 할 때는 E-Ink 태블릿에 필기인식을 통해 글을 쓴다. 여러 시행 착오 끝에 정착한 방법이지만 좁은 공간에서 비교적 편하면서 송으로 글을 쓰는 느낌까지 낼 수 있는 제법 기분좋은 방법이다.
늘 그렇듯 혼자만의 글을 써 오다가 새해를 맏이하여 다시금 선택적 블로그를 시작할 생각을 하게 되다. 아마도 나의 삶을 바삐 살다보니 소홀히 한 것 같은데 지금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지속해볼 예정이다. 글은 나의 삶에서 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선택적 투고는 성숙한 글을 쓰게 도와주면서, 나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를 해 주곤 한다. 올해는 블로그 활동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볼 까 생각해 본다.
2025년 1월 5일, 쾰른의 라인강을 지나가는 기차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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