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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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살면서 세 번째로 맞이한 대통령 선거
몇일전, 새벽일찍 일어나 독일 본 영사과 가서 투표하고 오면서 생각해보니, 벌써 세 번째로 해외에서 투표한 대통령 선거였다는것을 깨닫았습니다. 사실 해외에서 맞이하는 첫 대통령 선거는 2007년이었습니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있었던 시점이었고, 크게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터라 부끄럽지만 투표를 하지는 않았었다. 해외에서 처음 한 대통령 선거는 이탈리아에서 살던 시절에 로마에서 한 19대 대통령 선거 (2017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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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소비문화에 대한 단상
먼저 최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대해 다시금 감탄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친구들에게 카톡을 받고, 인터넷에 떠오르는 가짜기사인줄 알고 보게 된 첫 계엄 이후에 중요 꼭지가 있을때마다 상황을 보곤 했었는데, 그때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믿고 있었던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켠에는 일말의 불안감이 있곤 했습니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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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직업접 사유로 인한 두번째 집의 등록과, 절차, 그리고 세금혜택
3월에서 7월까지 연말정산 기간이며, 보통 연초가 되면 고용주로부터 작년 항해의 세금명세서(Lohnsteuerbescheinigung)를 받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세금정산을 진행하는데, 저는 주로 SteuerGo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서 처리하곤 했습니다.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익숙하다보니 그대로 쓰고 있는것에 가깝니다. 생각해보면, 독일에서는 첫번째 해는 전문 세무사를 통해서 신고하도록 권장받고, 그 이후부터는 자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세금정산은 과거 5년간의 내역을 신청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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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기차출근의 시작
2025년도의 첫 기차 출근이 시작되었다. 작년 초에 새로운 연구팀에 합류하면서 살던 지역을 이동하면서 평일에는 가족과 떨어져서 보내곤 했다. 차로는 약 세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이고, 독일의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 대략 6-7시간이 걸리는 곳이다. 앉아서 읽고 쓰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기차로 이동하곤 하는데, Deutscheland Ticket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58유로) 상당히 경제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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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서 커피를 즐기다가, 오늘의 여행을 반추하다
별 것 아닌 일이 별 것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다. 예를들면 오늘 이렇게 기차에서 지나가는 음식카트에서 커피를 사 마신 것 같은 일이다. 가격은 작은 컵 하나에 2.5유로로서 생각보다 비싼 느낌은 있으나, 원할때 한 잔을 마실 수 있다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의외로 커피의 맛 역시 크게 호불호가 갈릴 수준이 아니라는 것은, 이러한 서빙을 하는 일에서도 타겟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