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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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이야기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어느 조용한 저녁,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앉아 조용히 글을 적기 시작한다. 오랜기간 글을 써오지 못함에 있어서는 본인의 나태함에 기댈 명분밖에 없기는 하지만, 어차피 나의 공개적 글쓰기는 늘 어느정도의 리듬감있는 휴식을 바탕하에 이루어지곤 했으니 특별히 변명할 거리가 없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시 환경을 구성해보는 것은, 지속적이지 못한 나의 글쓰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조금 다른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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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행의 방점, 그리고 인생의 쉼표를 넘어서
쾰른 대성당이 보이는 호텔에서의 아침, 몇일간의 크레타의 여정을 뒤로 한 느낌을 가지고 침대에 걸터앉아 이 글을 적고 있다. 새벽에 맑은 정신으로 이렇게 글을 적은 적이 얼마만의 일인가 생각 해 본다. 반성과 같은 일을 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바쁘게 살았었다는 변명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오랫동안의 일들이 스쳐 지나가듯이 나를 흘러가버렸다는 이야기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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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위한 로마여행
아기가 태어난 다음부터, 나의 사소한 행동들이 여러모로 바뀌어왔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를 위해 여행을 계획하면서 문득 과거의 다른 선거들에 대한 나의 태도가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다. 해외에서 산다는 생각으로, 또 투표를 하는 장소가 멀리 있다는 생각으로 다른 투표에 대한 참여가 저조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한국에서 어떠한 이슈가 있었고 거기에 따른 어떠한 상황들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관심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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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One, 약간의 아쉬움과 함께
오랫동안 살아있가며 그 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유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면서 순식간에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온 소프트웨어의 경우 빨리 성공하고 빨리 실패하는 경향성이 있다. 이 글을 쓰고 잇는 DayOne, 나의 오래된 디지털 다이어리도 이러한 경향을 쫓아가는것 같아서 아쉬운 기분을 금할 수 없다. 처음 Day One을 접했을때를 생각해보면, 생애 처음이자 현재까지 쓰고 있는 스마트폰인 아이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