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삶 속의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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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 러시아 사태를 보고 생각해보는 독일의 에너지 전략 1
먼저 이 글은 제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댓글을 달았던 부분을 옮겨온 글임을 밝혀둡니다. 많은 부분이 최근 몇주간 이코노미스트지와 독일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한 저의 생각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간의 숙고 기간을 걸쳐 독일의 러시아 경제 제재 동참 및 새로운 에너지 전략, 그리고 군비증강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때 각 에너지 기업들은 현재진행형인 계약까지는 그대로 가져가는 걸로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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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적 글쓰기에 대한 단상
“일단 필자의 전공분야가 아니므로 신나게 필자의 생각을 이야기해보도록 하자”라는 일견 비겁해 보이기도 한 이러한 변명은, 글쓰기의 삶을 훨씬 풍족하게 해준다. 항상 딱딱한 논문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모든 논리적 뒷받침을 참고문헌과 함께 제공하는 글쓰기에 감염되어 있다보면 한 발 걸친 분야에 대해서 대화나 글을 매우 조심하게 되곤 한다. 이러한 전혀 다른분야의 이야기는, 필자의 생각이면서, 굳이 논증하지 않고 지나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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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가지는 여가에 대한 단상
“내가 온전히 쓸 수 있는 여가시간”에 대한 나이브한 질문은 한번씩 나의 머리속을 헝클어버리곤 한다. 간단한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대답하기 힘든 이 질문 속에서는, 평균에 대한 환상이 숨어져 있는 것 같다. 정답이 없는 문제의 정답을 찾고자 하는 행동은 의미없는 듯 하면서도, 그 과정속에서 여러가지 재미 선사해 주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는 나의 여유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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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우유 그리고 딸아이의 과일차 (홈카페 이야기)
카페라떼, 플랫 화이트 등 예쁜 이름이 많이 있지만 그냥 커피우유가 뭐랄까 정겨운 이름인 것 같다. 위키피디아를 보다보면 이름에 대한 연원이나 비교적 자세한 정의등이 있는 편이지만, 어차피 집에서 우유를 데우는 방법은 전자레인지에 의존하므로 크게 분리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가끔 카푸치노를 만든답시고 일리 캡슐머신에 딸린 스팀으로 만들곤 하는데, 우유거품의 퀄리티는 내가 생각하는 수준에 비하면 심히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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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의 감정에 크게 의존하는 쉽게 망각하는 존재이다.
짧은 글쓰기가 나에게 가지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고 있다. 나의 일기장에 있는 글들은 늘 흔들리는 한 사람으로서, 지금 순간의 감정과 얽혀 일어나는 생각들을 어느정도 투영시켜 다음 순간에 넘겨주는 역할을 해 준다.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이다. 글은 복잡하게 연결된 상념들을 직관적이고 (비교적) 선형적이게 투영하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투영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남겨두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