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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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One, 약간의 아쉬움과 함께
오랫동안 살아있가며 그 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유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면서 순식간에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온 소프트웨어의 경우 빨리 성공하고 빨리 실패하는 경향성이 있다. 이 글을 쓰고 잇는 DayOne, 나의 오래된 디지털 다이어리도 이러한 경향을 쫓아가는것 같아서 아쉬운 기분을 금할 수 없다. 처음 Day One을 접했을때를 생각해보면, 생애 처음이자 현재까지 쓰고 있는 스마트폰인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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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기록하며 생각에 잠기는 것
이렇게 글을 적는것은 정말 오랫만의 일인 것 같다. 원래 자주 글을 올리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혼자만의 다이어리식 글은 개인적인 공간에 꾸준히 적어오고는 있었지만, 근 1년이 넘는 기간동안은 모든 부분에 대해서 소홀했었던 것 같다. 쓸 만한 소재도 많았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일종의 매너리즘과 같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기록이라는 것은 지금 당장 큰 의미로 작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 정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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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rene foam을 섭취할수 있는 거저리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인류가 발전하는 것에 맞춰서 지구의 자정 작용 역시 그에 맞춰서 진화해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인류의 발전속도가 지구의 진화속도에 비해 너무 빠르다는것이 문제점인데, 이는 각 정부에서 어느정도는 통제되고 있는 부분이 있으므로 자정작용의 진화속도를 기대 해 볼 만 하지 않을까. 물론, 지구의 자정작용이 인류의 발전속도를 벗어나는 것 역시 (인류에게는) 좋다고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이는 인류가 자연을 극복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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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식사 문화
전채요리(antipasti)로 나온 물소젖으로 만들어진 모짜렐라 (Mozzarella di Bufala). 나폴리 생활중 식도락의 시작을 알리던 황홀한 순간이었다. 이탈리아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음식을 먹는 의미보다도 사회활동을 위한 중요한 행사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자리를 바꿔가면서 음식과 술을 맛보게 되는 한국의 사회활동과는 다르게, 이탈리아의 메뉴는 크게 식전 음료 및 간단한 술을 마시는 행위(apertivo)와 실제 식사에서 다양한 메뉴로 이루어진 코스요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