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Lifelog

  • 잔잔한 이야기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어느 조용한 저녁,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앉아 조용히 글을 적기 시작한다. 오랜기간 글을 써오지 못함에 있어서는 본인의 나태함에 기댈 명분밖에 없기는 하지만, 어차피 나의 공개적 글쓰기는 늘 어느정도의 리듬감있는 휴식을 바탕하에 이루어지곤 했으니 특별히 변명할 거리가 없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시 환경을 구성해보는 것은, 지속적이지 못한 나의 글쓰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조금 다른 방법이…

  • 한 여행의 방점, 그리고 인생의 쉼표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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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쾰른 대성당이 보이는 호텔에서의 아침, 몇일간의 크레타의 여정을 뒤로 한 느낌을 가지고 침대에 걸터앉아 이 글을 적고 있다. 새벽에 맑은 정신으로 이렇게 글을 적은 적이 얼마만의 일인가 생각 해 본다. 반성과 같은 일을 하자고 하는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바쁘게 살았었다는 변명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오랫동안의 일들이 스쳐 지나가듯이 나를 흘러가버렸다는 이야기를 하고…

  • Day One, 약간의 아쉬움과 함께

    오랫동안 살아있가며 그 명성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유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면서 순식간에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온 소프트웨어의 경우 빨리 성공하고 빨리 실패하는 경향성이 있다. 이 글을 쓰고 잇는 DayOne, 나의 오래된 디지털 다이어리도 이러한 경향을 쫓아가는것 같아서 아쉬운 기분을 금할 수 없다. 처음 Day One을 접했을때를 생각해보면, 생애 처음이자 현재까지 쓰고 있는 스마트폰인 아이폰…

  • 삶을 기록하며 생각에 잠기는 것

    이렇게 글을 적는것은 정말 오랫만의 일인 것 같다. 원래 자주 글을 올리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혼자만의 다이어리식 글은 개인적인 공간에 꾸준히 적어오고는 있었지만, 근 1년이 넘는 기간동안은 모든 부분에 대해서 소홀했었던 것 같다. 쓸 만한 소재도 많았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일종의 매너리즘과 같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기록이라는 것은 지금 당장 큰 의미로 작용하는 것 같지는 않다. 정확히…

  • 나와 함께 호흡하며 추억을 기록하는 앱, Day One.

    그 동안 삶의 중요한 매 순간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시도를 해 왔었다. 초기에 사용했던 방법은 다이어리에 직접적으로 메모를 하는 방법이었다. 문제는 작은 다이어리를 활용하여 메모를 통하여 추억의 흔적을 남길 수 있으나, 여러가지 이야기가 두서없이 섞여있기 때문에 재 분류 혹은 재 작성을 거치지 않으면 한 흐름으로 나의 추억을 되새김질 하기가 어려웠다. 또…